정령시인 2019. 11. 8. 10:08


그 놈2

대화



동장군의 기세가 더 매서워지고 있다.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말 한마디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겠고, 안방에서는 영하 9, 부엌에서는 영하 4도 그 밖의 거실이나 화장실도 오늘보다 23도가량 낮은데다가 찬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말다툼과 폭풍같은 잔소리를 중심으로 아직까지 최고 1520cm가 넘는 큰 말폭탄이 욕설과 함께 더 쏟아지겠다이부자리도 영하로 떨어져 뱉은 말이 그대로 얼어붙겠다.

말폭탄의 여파로 이번 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

이번 추위는 점차 넋두리로 변하여 서서히 누그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