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시인 2025. 2. 23. 15:12

홍가리비는 요즘이 적기다.
쪄먹으면 야들야들 보드라워서
이 없는 할머니도 잘드신다.
먹고 조금 남겨둔 가리비와,
힘들여 잡아온 개불
만질 수가 없어 데쳐 놓았다가
버터에 볶아
와인이랑 먹어보시라.
그냥 죽인다.
옆사람이 죽어도 모를 만큼.
소금과 후추 한꼬집넣어 볶으면 한층 더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