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시인 2025. 4. 12. 12:24

콩나물신문에
내 시가 실렸다.
정령 시인의 “몰래 쓰는 단양 연가 19”
-부천문인
http://www.kong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4713

몰래 쓰는 단양 연가 - 콩나물신문

몰래 쓰는 단양연가‧19 / 정령―소원묻이 소금무지산* 해마다 소원을 빌어요 소금이 꽃으로 피길 바라면서요소원묻이소원묻이 한강수를 나르고 소금을 묻어두면요 그 소금이 꽃으로 피어 꽃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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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쓰는 단양연가‧19
―소원묻이 소금무지산*


해마다 소원을 빌어요
소금이 꽃으로 피길 바라면서요
소원묻이소원묻이
한강수를 나르고 소금을 묻어두면요
그 소금이 꽃으로 피어 꽃동산을 이룬다고요

진달래 꽃순이 뽀록뽀록 돋아날 무렵
산으로 올라가는데요
골짜기물이 거꾸로 흐르고
바윗덩이가 지축을 흔든 일은 아무도 몰라요
소원묻이소원묻이
연신 신선이 불꽃을 뱉어내더라는 설만 퍼져가요
아마 그랬을 겁니다.



*소금무지산: 단양丹陽은 모두 불을 상징하고 단양의 주산인 두악산도 불꽃모양을 띠고 있어, 불이 자주 났다고 전해진다. 이에 주민들은 화기火氣를 다스리기 위해 두악산 정상에다 소금과 한강수를 담은 항아리를 각각 묻고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를 올리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두악산을 소금을 묻었다고 하여 소금무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창작노트)
다들 하나쯤 알고 있는 고향에 대한 전설은 늘 재미있고 흥미를 돋게 한다.
내가 살던 고향도 마찬가지다. 첩첩산중이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