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나물이나그런1 시집읽기-남태식[돌이나 물이나 그런] 먼곳에서 마음으로 전해주신 소설책 같은 두께의 무거운 시집을 받았다. 감사하게도 방황하며 정처없이 헤매일 때 , 조금 그럴 때가 있으니 쉬다가 또 보자는 응원과 노래까지 보내주셨던 분이시다. 남태식 시인의 인상이나 말투는 늘 온화하고 부드럽다. 아니, 장난기가 있으신가 싶다가도 진지하고, 지나치게 진지해서 상황마다 헤프닝이 많아 줄곧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나태식 시인의 삶 자체가 헤프닝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처럼 여겨졌었다. 그런데 이번 시는 좀 삶 자체가 누구나 힘들고 아프고 절절하다고 뭉뚱거려 말하기가 어렵다. 시인의 우여곡절이 많은 지난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시의 틀을 구성한 전체적이 분위기가 가늘고 길게, 그리고 아픔과 고통을 안고 아슬아슬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시인 스스로의.. 2023. 10.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