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9 참 인연 인연은 참 우습다. 우연히 고개만 까딱하던 나에게 이사람이 부담없이 건네준 마크라메 매듭 팔찌 고마워서 주소를 받아왔다. 시집이라도 보내려고~^^ 2024. 3. 26. 시집읽기-강우식[죽마고우] 왠지 모르지만 이런 (뭔지 깊이나 무게가 느껴지는)제목은 아마도 오랜 경험이나, 삶에 대한 초월, 혹은 삶의 폭이 넓으신 또한 도량이 깊은 듯한 느낌 마저 든다. 그래서 경이롭다. 선생님이 그렇다. 여적에도 남기셨듯이 여든이 넘으신 중에도 십여년 전부터 매년 시집을 출간해내는 저력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작년에는 어찌 기억하시고 챙겨 보내주셔서 감사히 보았는데 이번에는 내가 사서 읽었다. 그래서 그런지 시에서 느껴지는 힘이 많이 빠지고 작년보다 더 약해 지신 듯 하여 맘이 짠하게 다가왔다. 시감상) 사람 사람은 어차피 사랑해야 살고 사랑은 그 사람의. 마음을 채워주는 것이니까 사람이나 사랑은, 사랑이나 사람은 같다. 달달하게 녹고 쪽쪽 빨리는 알사탕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숲 울울창창한 숲속에서 초록만.. 2022. 7. 11. 시의 수적 논리/ 정령 시의 수적 논리 / 정령 자음과 모음이 공중제비를 하는 시간은 미지수, 곤두박질치며 구르고 굴러서 허방에 고인다. 허방에 고인 자음과 모음들이 떠나는 날은 자연수, 길을 가다가 차이고 책을 보다가 채이고 글을 쓰다 쓰러져 퇴비처럼 쌓이고 쌓여서 거름이 되어 뿌려진다. 거름이 되어.. 2020. 2. 28. 아라문학/제23호/서평/이성필시집 서평>정령 한 발 한 발 내딛듯이 걷는 시적 성찰의 길 ― 이성필 시집『한밤의 넌픽션』에 대하여 1. 시는 안녕하십니까 걸음으로 인사를 건네는 시인이 있다. 시집『한 밤의 넌픽션』을 수년 만에 냈다는 자연적 언어의 소유자 이성필 시인이다. 강물에 귀를 대고 누워 있으면 강물의 .. 2019. 6. 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