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로289 새로 알게된 꽃 벌노랑이 꽃이 이렇게 예쁘다니햇빛에 청보라빛이 이렇게 곱다니감탄하며 보았다. 2025. 5. 15. 스승의 날(20250515) 스승의날 이라고센터에서 은근 난리였다.아이들에게 열 한 명이나 되는 선생님들께마음을 담은 감사편지를 쓰라면서학습도 안 시키겠다 하니보통 큰일이 아닌 것이다.그러면서 독서는 하라니 조금 어패가 있기는 했다.그만둔 선생이 찾아와 꽃을 주고옆에서 일하시는 샘이 음료를 배달앱으로 시켜주고, 아이들 주고 남은 아이스크림도 주고,아이들 공부도 안 하고 혹사시킨 하트모양 편지도 받았다.기분이 그렇고 그랬다.딱히 센터에서 주는 건 없는 스승의날인 것이다.그저 억지 감사편지가 다 인 셈이다. 2025. 5. 15. 시집읽기-이원규[빨치산 편지] 우연한 기회로 시인의 강연을 들었다.시보다 전국을 누비며 종주했다는 사실과티비다큐팀과 야생화의사계를 찍었다는 영상이 더 매력있게 다가온 시인이었다.근로자의 날 / 이원규근료지의 날 기념 수건 한 장착을 받았다. 선산부 김씨는 모범 광부상을 받았고 나머지는 개울가에 모여앉아 꺼먹돼지 한 마리를 잡았다 도급제에 욕심이 많은 김씨는 죽자 사자 일하다 손가락이 잘렸고 그 덕으로 모범광부 상을 받았지만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았다 미련한 곰이라든지 저 죽을 줄 모르는 불나방이라든지 욕을 했으면 욕을 했지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았다 근로자의 날 기념수건을 목에 걸고 돼지고기를 먹으며 소주를 마시면서도 도대체 즐겁지가 않았다 돼지고기와 모범 광부상과 기념 수건 그리고 하루만의 근로자의 날, 하루 쉬는 대신에 다음 휴일에 .. 2025. 5. 9. 용궐산하늘길(20250504) 느닷없이 새벽 4시반에 출발하여 안개가 걷히지도 않은 도로를 뚫고 간 곳이 순창이었다.새벽 바람이 얼마나 춥던지안개는 걷힐 기미도 안보이는데우리는 용궐산하늘길에 덜컥 오르고 있었다.그시간이 여덟시 삼십오분.깎아지른 절벽에 데크길을 지그재그로 놓으며 사자성어도 새겨두어 오를 때마다 한구절씩 읽으니 어느새 하늘길 정상에 올라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갑자기 오르게 된 터라 겨우 물한병을 가져갔건만 옆에 계신 분이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파프리카도 주셔서 주린 목을 시원하게 축이게 해주셨다.내려오는 그래도 가볍게 내려왔다.무리하지않은 까닭에 내려오니 열 한시가 다 되어가는 중이었다.에고고 내 종아리, 허벅지 !근육이 당겨 아팠다.그래도시골인심은 아직도 넉넉함을 느끼는 산행이었다. 2025. 5. 8. 이전 1 2 3 4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