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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꽃잎에게9

시집을 받고 보내온 문자 시집을 보낸다는 건, 온전히 내맘을 다 열어 보인다는 마음인 것 같다. 요즘들어 시집을 나누기가 쉽지않다. 그런데 뵌지 얼마되지않은 분께서 손수 짠 마크라메 팔찌를 주시기에 그마음이 하도 고와서 주소를 받아 시집을 보내드렸더니 그새 감동받았다는 문자를 주셨다. 왜 이런 기분이 낯설까? 네권이나 낸 베테랑인데. 나도 내아음을 모르겠다. 소통하고싶다는 핑계로 시인의 말도 주저리주저리 적어 여적에 남겨두었는데, 자꾸 쪼그라든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으니 더 그런 것 같다. 암튼 오늘 날이 궂어서 그럴 것이라고 믿고싶다. 2024. 3. 28.
부천문학80호 달빛은 요요하게 요요히 달이 밤새 들썩이며 피운 들꽃의 요요한 움직임에 홀린다 꽂들이 흐드러진 들길을 달빛이 흔들리며 따라 걷는다. 달빛들이 허벅진 들꽃을 즈려밟고서 밭두렁을 건너온다. 달빛들이 여기저기서 꿈틀대며 요요한 강물을 건너온다. 꽃들이 흔들거리면서 달빛을 보고 하나둘 꽃잎을 피운다. 꽃향기에 밀려온 바람이 휘이익 달빛을 당기는 것처럼 달무리 고것 참 요요(搖搖)하게 요요(姚姚)히 걸어온다 외 2편이 실었다. 거기다 표지에 광고까지 실렸다. 2024. 1. 29.
부천여성문학 30집(2023년) 부천여성문학회가 어느덧 30년이 되었다. 나는 내 4시집에 실렸던 시 5편과, 시작30년을 돌아보는 수필과 몇년전에 아라문학에 발표했던 서평을 실었다. 그리고 서로에게 주는 덕담으로 30년을 기념했다. 2024. 1. 3.
누군가의 관심은 좋다. 누군가의 관심은 좋다. 특히 새 책을 내고 난 후는 한 없이 고맙다. 나에 대하여 기록해주는 누군가가 있어 행복한 아침이다. http://m.poetnews.kr/14658 [시인뉴스 포엠] 시인이 말을 걸어올 때면 사물도 생명이 되다 시인이 말을 걸어올 때면 사물도 생명이 되다 - 《구름이 꽃잎에게》 - 정 령 시집/미디어 저널 - ​ ​ m.poetnews.kr 2023.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