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시인313 산책길 물방울 정령이 직접찍은사진(20250621) 물방울 사진은 비 온 뒤 찍어야 제맛이 난다.어제 온 비로 공원의 식물들은 잔뜩물을 머금고그자태를 뽐내며 연약한 바람에도설레어 물방울을 또르르굴리며 수줍어하고 있었다. 2025. 6. 21. 태안군걷기(20250606~07) 태안에 있는태국사라는 절은 참 아담하고 고즈넉했는데금계국이 핀 들길을 걸으니 어디 외국에 온듯 황홀했다.멀리 보이는 바다까지절경이 따로없다.그리고 연포해변도 괜찮았다.밤에 걸으니 개구리소리도 낭만적이고,숙소가 멀어 걷는동안 즐거웠다. 2025. 6. 10. 야채먹기(20250608) 야채를 안 먹는 사람에게야채를 먹이는 방법으로좋은 식재료는 치즈와 방울 토마토이다.과일도 야채도 잘 안먹는딸과 요리를 했다.준비물은,붕어빵(시중에 빵대용품으로 나온것)짜지않은 치즈토마토인지 방울토마토인지 구분이 모호한 암튼 🍅 🍅 🍅 그리고 어른들이 살 찔것을 염려해 특히 잘 먹는 쌈채소그리고는 토막토막 잘라서 상추위에 토마토토마토위에 치즈치즈위에 붕어빵이 순서로 올려서 먹으면 끝! 2025. 6. 8. 시집읽기-양세형[별의 길] 직업이 웃기는 사람이라고 해서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웃겨야 하니까 생각을 더 탄탄하게 많이 하는 것 같다.직업이 웃기는 거라서 상처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더 많은 고민과 더 많은 생각으로 밤하늘의 별을 그리워 하며 품었으리라.봄날의 산행 신발끈이 풀려 고개를 숙이니 낙엽 사이 피어나는 푸룻푸룻 작은 생명 요 녀석 네가 내 신발끈을 풀었구나 너의 어여쁜 두 잎을 보여주고 싶었구나 낙엽 이불 속에서 얼마나 설레었을까 어떤 꽃을 피울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향기롭구나 2025. 6. 4. 이전 1 2 3 4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