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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시인바람♬/[♡] 령이읽은 책317

동시집읽기-김개미 시 민승지 그림[티나의 종이집] 티나를 좋아하는 주인공이 언제 고백하나 기대했는데그림 속에서 고백하는 방법을 쓰다니.시가 일상적인 방법을 탈피한 면모가 새롭다.편수도 작고, 이야기를 받쳐주는 시내용도 좋다.마치 동화같다.일편단심 티나를 좋아하는 주인공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시들이 주를 이룬다.시를 이렇게도 되는구나!참 새롭고 신선했다.20예편으로 그림과 같이 되어 있어 생동감이 넘친다.시감상)비밀 기도나는 평생 티나를 좋아할 거예요 티나가 늙고 쪼글쪼글해저도요 만약 티나가 죽고 이 세상에 없어도 나는 계속 티나를 좋아할 거예요 드디어 내가 죽어 더 이상 티나를 좋아할 수 없을 때까지 나는 티나를 좋아할 거예요 그러니까 하느님, 딱 한 번만 티나가 나를 끝까지 좋아하게 해 주세요 2025. 4. 10.
책읽기-한강 장편소설[소년이 온다] 518광주민중항쟁.나는 잘 모른다.그러나 많은 자료와 보고들로얼마나 무자비하고 잔혹한 학살이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었는지이책은 말하고 있다.군부독재가 가져온 악행.양심을 버리고민심을 외면하고악만 남아 먼 기억속에서도뼈저린 고통이 느껴진다.가슴이 아프다. 2025. 2. 19.
책읽기-후루따 타루히 글 타바따 세이이찌 그림[벽장 속의 모험] 유치원에 무서운 게 두 가지 있다고 한다.한 가지는 벽장이고, 다른 하나는 쥐할멈이란다.유치원에서 말을 안 듣거나, 낮잠 자는 시간에 안 자면 벽장에 갇 힌다고 한다.생각만해도 무서운데 아이들도 얼마나 무서울까하면서 읽었다.또 쥐할멈은 유치원 선생님이 하는 인형극 속의 캐릭터인데 많은 쥐들을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읽으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벽장 속에서 하는 모험이야기는 아주 재미있게 잘 그려졌다.아이들과 벽장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며 읽어도 좋을 것 같다. 2025. 2. 10.
부천문학82호 수필중에서-김성훈[어느 오래된 자전거이야기] 내가 부천문학에 십여년을 몸담아 오면서내 시를 읽고 요모조모 설명해주고 시가 참 좋다라는 말을 대놓고 들어보긴 처음이었다.게다가 악수를 청해오면서 까지 그런 말을 들으니관심을 갖지 않던 수필을 다 찾아 읽게 되었다.더구나 이번에는 내 시 [시시때때로ㆍ5] 의 아버지가 자신의 수필의 내용과 겹쳐지는 글이라서 눈여겨 읽었다시면서 무척 대단하다는 엄지척을 보여주신 분의 글이었다.김성훈작가님.2020년에는 시로, 2021년에는 수필로 부천신인문학상을 거머쥐신 분이니 저력이 대단하다. 단락마다 주제를 넣어 이야기를 이끌어 가시는 힘이 멋지셨다. 간혹 생경하게 느껴질만큼 사용한 어휘들이 남다르고, 단어와 단어사이, 문맥과 문맥사이를 넘나드는 말재간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새로워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무엇보다 순.. 2024.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