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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정령 서리가 낭자한 서러운 이가 서걱서걱 설움을 토해낸다.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응달에 앉아 굳은 이도 비잉 돈다. 지나가던 바람이 문득 이들의 볼기짝을 후리고 내뺀다. 햇빛이 살그머니 따라와 그만그만 하라 어깨를 다독인다. 2020. 3. 9.
아라문학/제19호/특집-봄,시의 에너지 특집 - 봄과 시의 에너지> 詩, 詩, 때때로 오는 봄의 전쟁 - 정 령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왔다가 얼어 죽는다는 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사람들은 봄을 애타게 기다린다. 그런 봄이 주는 이미지는 감각적이고 감성적이고 선정적이기도 하다. 봄이라는 글자를 가만가만 .. 2018. 4. 18.
봄이 오는 양평길/정령시집[연꽃홍수]중 16쪽 봄이 오는 양평길/정령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야. 두물머리 쌍바위골에는 노승 홀로 지키는 작은 절이 있었대. 그 분의 신심이 얼마나 깊었냐 하면 목탁을 두드리고 불경을 욀 때마다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꽃들이 하나씩 하나씩 벙그러지는 거야. 처마 밑 목어는 또 어떻고. .. 2013. 6. 4.
봄...쑥향넘치는 국 한 그릇 봄이 왔어요... 들로 산으로 냉이, 민들레, 질겅이, 씀바귀, 고들빼기, 산미나리, 원추리, 쑥, 꽃다지, 돌나물.... 하여간 나물캐러 다니던 어린시절이 떠오르네요. 그런데 글쎄 사랑하는 남편이 쑥을 한아름이나 강가에서 뜯어왔다고하네요. 여긴 아직 쌀쌀해서인지 아직 안보이던데요. 보세요. 싱싱하지.. 201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