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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이부모치매얘기32

울엄니의 꿀사과차 드시는 모습 꿀사과차는 참 달고 입에 착 착 붙는다.그래서인지 엄마가 마지막 사과 한 알갱이까지 몽땅 수저로 떠서 다 드신다.그모습이 좋아서 찍었다.카페 이니씨오다.바다도 보이고 바로옆 주차장도 아주 편히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곳이다.오늘은 차도 마시고 리뷰도 썼더니 아주 큰 다육이 화불을 주셨다.비록 큰언니네 내외가 와서 선물로 주고 말았지만 기분은 아주 좋았다. 2025. 2. 9.
2025년 설날에 울엄마 설날 세뱃돈을 드렸더니 환히 웃으신다.비싸게 해드린 틀니는 잇몸이 아프다고 끼지를 못하고 잇몸으로 웃으니 얼굴이 일그러지시지만 그래도 귀여움 가득하신 우리 엄마다.만두도 만들고 복불복 돈도 드리고.......즐거울 설날을 보냈다. 2025. 2. 7.
엄마의 이 이는 중요하다. 항시 자기 전 꼭 닦아야 늙음에 대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엄마의 이가 참으로 없다. 전부를 빼고 갈고 심기로 했다. 아니 심는 건 무리여서 틀니를 하기로 했다. 가뜩이나 제대로 된 고기조각, 과일쪼가리도 못 드시는데, 막내아들이 보니 이가 다 흔들리고 썩고 했대서, 둘째언니가 당장 치과로 모시고 다녀왔다. 만화책 속의 노인처럼 우스운 모습이 되셨다. 그래도 귀엽긴했다. 이제는 좀 틀니를 끼우면 씹기는 하시려나? 돌아기시기전에 좀 그랬으면 좋겠다. 2024. 10. 27.
엄마랑 손잡기 엄마손은 부드럽다. 근 십년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 하지만 그 이전의 엄마는 하루도, 한 시간도 손을 놀린적이 없다. 허리가 펴지질 않았고, 손이 곱지를 못해서 크림 한번 바른 적도 없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런 엄마가 치매에 걸리고 아무것도 않고 계시니 고와지는 중인것 같다. 아이처럼 고와지지만 나이만큼의 주름은 어쩔 수 없다. 예쁘게 늙어가서 감사한 울엄마다. 2024.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