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의시인바람♬934 마장호수길 엄마랑 산책을 하러 간 곳이다.얼마나 추웠는지호수가 꽝꽝 얼었다.언니랑 걷는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는 중에 여자들 무리가 흔들다리가 들썩이도록 걸으며 떠드는 말이,앞서가는 남녀를 보며,참 어떻게 저리도 사이좋게 같이 다니냐며 부럽다면서 자기남편은 이미 남의 편이 되어 낯짝도 볼 수 없다고 불평을 토로했다.그러니까 그말을 들은 자그마한 분이,저건 다 불륜이야 야 둘러 봐 가족단위로 산책 삼아 오는거지. 부부가 이런 데 뭐하러 오냐?한다.그랬더니 자기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속을 꽤나 많이 썩었다는 아줌씨가 옆으로 비켜 지나며 한 눈에 보기에도 늙으신 노모를 모시고 지나는 네 가족을 옆으로 비켜주면서,저봐라 이런 데는 밥 먹고 소화 시킬 겸 가족들이 나들이 와서 건너보는 거잖아. 남녀가 오는 건 백프로 불건전한.. 2025. 1. 18. 김치찜 재료: 김치4/1포기, 유기농삼겹살반의 반근, 쌀뜨물받아둔 것 2컵정도(쌀을 씻을 때 쌀을 세번 헹구고 남겨 받아둔 것),후추가루, 설탕조금자랑은 아니지만 김치찜은 아주 쉽다.먼저 깊은 후라이팬에 삼겹살을, 돼지기름이 자작자작하게 차오르게 굽는다. 삼겹살을 뒤집어 놓고 후추가루를 뿌리고,자글자글 끓으면 김치를 꼭지를 떼고 쫙쫙펼쳐기름이 튀지않도록 덮듯이 얹어둔다.그리고, 꼭지는 아까우니 납작하게 김치두께로 썰어 같이 얹어 익힌다.(다들 김치 꼭지를 떼어버리는데 요게요게 볶을 때나 찌개에 넣어 익으면 얼마나 맛있게요^^)김치를 얹고나서 설탕을 휘휘 두르듯 김치위에 뿌려준다.그리고는 쌀뜨물을 붓고 뚜껑을 덮고 푹 김이 나도록 끓여준다.그다음 김치를 뒤집어 고루 익게 한다.그리고 뚜껑을 덮고 7~8시간 지.. 2025. 1. 17. 내가 키우는 작은 식물들 나는 식물들을 잘 못 키운다.하지만 베란다에 나가보니 벌써 20년이 더 되어 새끼를 친 화분도 있다.그러나 꽃은 아니다.아니다!꽃을 피우는 녀석도 있다.벌써 새끼를 세마리나 쳐서 한 놈은 셋째 언니에게 보냈다.남은 세녀석들이 봄에 꽃을 안 피우더니그중 한 녀석이 가을에 못생기게 이상한 자리에서꽃을 피웠다.그래도 살아있음에 고마웠다.그리고는 벌써 십여년 전, 일하던 곳에서퇴근하다 만난 병솔꽃이 있긴하다.매년 신기하게 병솔같은 꽃을 피웠는데이녀석도 왠일인지 작년에는 얼굴을 볼수 없었다.그래서 가지가 너무 치렁한가 싶어 가지를 쳐주었는데 겨울에 새잎을 돋우어 내니 내가 다 불안해 죽을 지경이다.그러나 그런 곡절많은 베란다에 작은 존재감으로 빛을 발하는 녀석들이 몇 있다.물을 주다 부러진 놈,가지치기하다 주워놓.. 2025. 1. 15. 사골국수 재료: 홈쇼핑에서 내돈내산 형 스지도가니탕팩 4봉지, 유명한 샘물자리 치자건면(요건 소면이라고 적히긴했지만 납작하고 굵은 느낌이 납니다.)지난 10월 어느날인가 엄마 산책 겸 갔던 속초. 이름난 비빔국수집에서의 두어시간 웨이팅을 참을수 없었다.미련없이 뒤로 하고 호젓한 곳에 한적해 보이며 깔끔한 느낌의 식당으로 갔는데!그곳의 메뉴는 사골국수.기대없이 간 터라 어찌나 맛있던지 요래요래 사진 찍고 간판찍고 했는데,오늘 그맛이 땡겨 해보았는데.....ㅠㅠ별반 맛이 안 난다.장소가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재료가 싱겁게 나온 듯 했다.그래도 국수색이 좋으니 빛깔은 쥑인다.사골국수.후추뿌리고 소금 약간 치고 다진파를 넣어서 김장김치랑 먹으니 그래도 괜찮다.tip)생각해보니 시장에서 끓여놓고 파는 사골육수에 말아 .. 2025. 1. 15. 이전 1 2 3 4 ··· 2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