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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의시인바람♬/[♡] 자자,나비야

by 정령시인 2020. 3. 9.



 봄 ......  정령



서리가 낭자한 서러운 이가 서걱서걱 설움을 토해낸다.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응달에 앉아 굳은 이도 비잉 돈다.

지나가던 바람이 문득 이들의 볼기짝을 후리고 내뺀다.

햇빛이 살그머니 따라와 그만그만 하라 어깨를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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