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11 시집읽기-강영은[상냥한 시론詩論 ] 상냥한 시론 詩論 바람이 다리를 달아주었어요, 골목을 돌아나가는 검정비닐을보며 종종거리는 준아, 너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구나 아가별이 울고 있어요, 엄마별은 어디 있을까요, 빌딩사이 뜬 개밥바라기를 보며 두 눈을 글썽거리는 준아, 너는 세상에서 가장 .. 2018. 9. 13. 독서지도활용법-64 책'알사탕'을 읽고 ㅡ 느낌나누기 ㅡ 듣고싶은말적어보기 ㅡ 하고싶은말적어보기 소감) 대상이누구든 상관없다고 했더니, 하고싶은 말만 쓴 아이도 있고, 듣고싶은 말만 적은아이도 있었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에게 기대고 그 누군가가 원하는걸 해주길 고대한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먼저 해주어야 한다. 2018. 5. 11. 몰래 쓰는 단양연가 -1~21/정령시집[ㅋㅋ라는 갑]중에서 몰래 쓰는 단양연가‧1 ―뒷산 창꽃 가느다란 고갯길을 넘어가요. 풀밭 위에 앉아볼래요. 예쁜 꽃이 여기도 핀다고 말해요. 하늘 저편엔 누가 살고 무엇이 있을까를 말해요. 수술싸움으로 내기를 해볼래요. 꽃이 쌓일수록 귀가 빨개져요. 손가락이 파르르 떨리네요. 손톱속의 하얀 반달.. 2018. 2. 2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