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령이랑놀기♬/[♡] 꺼리랑

천상병 / 세월

by 정령시인 2009. 12. 22.

천상병 시인 미발표 시 ‘세월’·산문 2편 발굴

집안정리중 찾아… 90년대초 쓴 듯
죽음 앞둔 시인의 달관 엿보이는 시…산문은 문익환·정주영 방북 소재

"세월은

 하늘이 주시는 것이다.

세월은

 大地가 주시는 것이다.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갈 세월이여

얼마나 永遠하며

얼마나 언제까지냐?

 

아침이 밤되는 사이에

우리는 생활하고

한달이 한해되는 사이에

슬픔도 있고 기쁨도 있으니"

('세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