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인 미발표 시 ‘세월’·산문 2편 발굴
집안정리중 찾아… 90년대초 쓴 듯
죽음 앞둔 시인의 달관 엿보이는 시…산문은 문익환·정주영 방북 소재
"세월은
하늘이 주시는 것이다.
세월은
大地가 주시는 것이다.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갈 세월이여
얼마나 永遠하며
얼마나 언제까지냐?
아침이 밤되는 사이에
우리는 생활하고
한달이 한해되는 사이에
슬픔도 있고 기쁨도 있으니"
('세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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