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가 하산해야 할 길이에요.
음...부대가 있는 능선을 타고
소래산으로 가는 길목 중간 쯤이 여길거에요.
이 길을 내려가면 경기도 시흥으로 가는 하우고갯길이에요.
참 길어 보이지요.
평지같아도 가파라서 조심해야해요.
구르기 십상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쉬어가는 숲이라고
저런 벤취도 많고 테이블도 있지요.
더 가야해요.
아참, 청솔모도 있던데요.
얼마나 빠른지 찍지는 못했지만
너무너무 귀엽고 예뻤어요.
내리막이라
저렇게 줄담이 처져있지요.
계단도 아주 많아서 숨이 많이 가쁘지만
내리막은 오르막보다는 좀 숨차기가 덜해요.
여기가 시흥으로 접어드는 하우고개의 명물
구름다리지요.
출렁출렁 무섭진 않아요.
저길 건너면 성주산, 원미산으로 갈 수 있지요.
이 곳에서는 산에서 자라는 풀, 꽃, 나무등...
이름들도 배우고 하나봐요.
의자들도 많고 정자도 있어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토론하기도 좋아요.
저길로 가면 처음 올랐던 그 곳으로 갈 수 있지만
미련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하우고갯길인데...
몇 년 전엔 이렇게 꾸며져 있지않았고
길도 좁아서 다니기 불편했는데
참 예쁘게 잘 꾸며 놓았어요.
사이사이 노랗고 빨갛고..
아래에서 본 구름다리에요.
밑은 차들이 다니고,
구름다리위론 사람들이 다니지요.
세상에...
가로등이 소나무에 있어서 봤는데요,
가짜였어요.
산하고 너무 잘 어울리고
멋이 좔좔
세련미가 줄줄
흐르더라고요.
누굴까..
그 소나무 가로등에 기댄 제그림자에요.
나름 폼생폼사지요.
내려오는 길목어귀에
단풍이 멋있잖아요.
까마득한 골목어귀에도
어쩜 저렇게 색이 고울까요.
내친구가 사는 빌라단지 안 풍경이에요.
너무 이국적이고 기막히게 멋지더라고요.
흡....숨이 딱 멎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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