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 저리는 밤/정령
달빛아래 일렁이는 바다가 흰 살점을 토하며 불경을 외운다. 철썩철썩 죽비 맞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적막한 어둠이 가부좌를 틀고 참선 중이다. 밖으로만 도는 마음 쉬이 돌아올 수 없다고 바람이 댕그렁댕그렁 참으라고 이것도 인연은 인연이라 일러준다. 제각각 입을 맞춘 나직한 소리 울다보면 웃게 되고 웃다보면 잊게 된다고. 잠 못 드는 도반의 머리맡에 앉아 댕그렁댕그렁 다독거린다.
'∑령의시인바람♬ > [♡] ㅋㅋ라는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하메세지20160705 (0) | 2016.07.05 |
---|---|
축하메세지20160704 (0) | 2016.07.05 |
축하메세지20160703 (0) | 2016.07.03 |
축하메세지20160702 (0) | 2016.07.02 |
시집을 보시고 보내온 축하메세지 (0) | 2016.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