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솔꽃

 

 

 

우리집에 온 병솔꽃

4년전 퇴근하고 오는 길에

빨간 꽃이 유난히 특이해서

데려왔는데 이젠 새끼를 쳐서 화분이 세개나 되지만

위로만 뻗고 비실비실 잎만 나더니 올해는

꽃을 피웠다.

첫째꽃을 시작으로 두번째는

쌍둥이처럼 같이 나란히 작게 피고있다.

또 봐도 신기한 꽃봉오리,

실타래같이 뭉쳐 있다가

기지개를 펴듯 쭉쭉 뻗쳐피니

막 신바람이 나는것 같다.

볼때마다 신기하고 설레고 신난다.

다른 화분에서도 맺힐 모양인지

쭉쭉 봉오리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마삭줄 틈에 끼어서 힘들게

군자란잎사귀에 기대어서 힘든 꽃앓이를 하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