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소식은 언제나 즐겁고 설렌다.
올해는 정말 또새롭다.
병솔꽃이 작년에는 안 피었었고,
군자란은 계절이 한참 지난 가을에 또 한 번
꽃을 피우는 기적을 보여 오히려 죽으려나 겁도 났었다.
그런데 올해는
병솔꽃 봉오리가 여섯이나 올라오고,
마삭줄도 작년에는 잎만 무성하더니,
올해는 잎보다는 꽃봉오리가 꽃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거기다 군자란은 어미는 한 송이만 올라왔는데,
분갈이 해서 얻은 딸쯤 되는 녀석이 두 송이를 한꺼번에 올려 기염을 토하게 하였다.
더 기막힌 일은 꽃다발을 만들고 남은 잎이 물에 담가두어도 오랫동안 푸른 빛이어서 그대로 물에 담가두었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 잎이 나고 보라색 꽃같은 잎도 피웠다.
하여 자세히 살피니 봉오리같은 게 두 개나 올라오고 있었다.
워낙 작아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보지도 못 할 뻔 했다. 아구구 예쁜 녀석^^
고놈들 이름이 뭔지 알아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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