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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시인바람♬/[♡] 령이의 일상

나혼산행(20240521)

by 정령시인 2024. 5. 21.

아무도 없을 땐
산행도 때때로 으스스하다.
오르다 보니 주변이 모두 이름 없는 묘지일 때.
특히 소름이 끼쳐
되돌아 내려와 푯말있는곳에서 다시 오른다.
그러다 인적이 없는 잣나무 숲속에서는 갇힌듯 막막하기도. 하여 계단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야함을 깨닫는다.
삶이 쉬운 게 아니듯 산행도 이렇듯 어럽고 험난하다.
오롯이 혼자일 땐 더욱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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