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감자는 엄밀히 떠지고 들면 캐고 남은 잔챙이다.
옛날어르신들은 참 지혜로왔던지 이런 잔챙이들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맛나게 요리하여 드신거다.
개인적으로 감자요리는 채썰어 볶은 것만 먹는다.
것도 아무것도 안 넣고 소금간만 해서 볶아 먹는다.
그러니 자연스레 알감자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그런데 이런 알감자가 생겼다.
그것도 자색이다. 요놈들이 씻어두니 꼭대추 같아서 생으로 일단 깨물어 봤는데 아작아작하니 아린맛이 없고 오히려 달큰하다.
그래서 급히 요리좀 해본 친구를 불러서 감자도 나누어주고 요리법도 배웠다.
재료는 간단하다.
간장, 설탕, 마늘 다진 것, 다시마조금, 물엿.고춧가루, 청주나 맛술,그리고 물이다.
1. 먼저 알감자의 싹은 싹 도려내고,
지저분한 것도 싹싹 깨끗하게 벗겨내고 씻어둔다.
2. 1)의 알감자가 잠기도록 오목한 냄비에 물을 붓고 뚜껑을 열고 끓인다.
3. 팔팔 끓으면, 간장 설탕 청주와 다진 마늘을 넣고,(양은 알감자 한 큰 대접에 간장 휙 두르고, 설탕 세숟가락, 다진 마늘 한숟가락, 정도 청주도 휙 둘러주고) 다시마도 넣어 잘 저어준다.
4. 자작자작 해지면 약불이나 중불로 뭉근히 알감자에 간이 베도록 끓여준다.
*이때 얼큰 한 걸 좋아 하면 고춧가루도 종이컵으로 한 반컵정도 넣고 졸이면 칼칼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5. 거의다 물기가 빠질 때 쯤 식용류 휘이익 둘러주고(윤기가 한몫 한다.) 물엿도 휘휘 둘러주고 마저 (10분정도 더)졸여주면 아주 맛난 알감자조림이 된다.
생각보다 쫀득하니 맛있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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