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셀프 책상 정리
책상 정리, 재테크보다 부자 되는 시테크다
땡땡이를 친 것도 아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도 하루 종일 뭘 했는지 결과물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당신의 시테크를 점검하라. 오늘 하루 서류 한 장을 찾기 위해, 명함 한 장을 찾기 위해 흘려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었는지를 되짚어 보자. 조금 전만 해도 분명히 손에 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는 결재 서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해 내려 애쓰며 책상 위와 서랍을 뒤지기 시작한 지 1시간이 넘게 흘렀다. 결국 포기하고 보내준 사람에게 다시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전화까지 돌린다. 아마 이 서류는 며칠 후 책상 한쪽에 쌓인 수북한 종이더미에서 고개를 내밀 것이다. 이처럼 책상 어딘가에 있는 것을 찾아 책상을 헤매는 ‘뻘짓’은 이제 그만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적어도 당신이 성공을 꿈꾸고 있다면 말이다.
책상 정리, 사내 정치의 시작이다
책상을 정리할 때는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깔끔한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와 상사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개미처럼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지, 합리적으로 일하고 취미 생활도 즐기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지를 고려한 뒤 책상 정리를 시작하라. 물론, 이것을 고려할 때는 상사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업무적인 것 외에 책상 위에 무언가를 놓고 싶으면 회사가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는지 알아보고 그것을 두어라. 은행원이라면 세계의 지폐나 동전을 모아둔 것을 올려두고, 게임 회사라면 피규어를 수집하고, 출판사라면 각종 디자인 노트와 다양한 책자를 꽂아두는 식으로 말이다. 그렇다고 책상 위에 <사내정치>라는 제목의 책을 올려두는 것은 어리석다. 당신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 때문이다.
책상 정리, 이미지 메이킹의 전략이다
남자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것은 무엇일까. 옷차림, 인상, 말투, 술버릇… 모두 맞다. 그러나 회사가(직장 상사 및 동료, 후배, 가장 중요한 인사팀 간부) 당신을 판단할 때, 책상이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책상은 사적인 공간이므로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면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부터 그 생각을 버려라. 애초에 그런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았던 사람인 것처럼 완전히 비워라. 당신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 한 권, 컴퓨터에 붙어있는 메모 한 장을 보고 당신에 대한 정의를 내려 버리는 게 상사요, 인사팀이요, 회사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무조건 깨끗한 책상이라고 해서 우월한 이도 아니고, 지저분하다고 해서 무능한 것도 아니다. 그 둘 사이, 교묘하면서 적절한 포인트를 잡아 나만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성공이 가까워진다.
이것만 절대 하지마라 !!
성공하고 싶다면 책상 위에 절대 두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조언.
아이나 애인 사진으로 도배하지 마라. 당신의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책상 위에 가족사진이 담긴 액자 하나를 두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모니터 바탕화면에 아이나 애인 사진을 띄우고 파티션마다 이런 사진들로 도배하는 일은 절대 하지 마라. 자신의 눈은 즐거울지 모르나 고용주는 전혀 즐겁지 않다.
지금 당장, 말라비틀어진 화분은 버려라. 입사한 기념으로 구입한 허브 화분. 허브는 이미 말라 버렸고 화분도 더러워졌다면 아낌없이 버려라. 죽은 화초가 그대로 놓인 책상은 당신이 일처리에 깔끔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고, 일을 벌일 때 늘 용두사미 식이라는 이미지를 전할 뿐이다.
제발, 제발, 제발 지나치게 많은 소품을 두지 마라. 책상 위에 업무 내용보다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먼저 눈에 띈다면 당신은 이미 퇴출 1순위에 올랐다. 그런 물건들이 적당히 포인트가 된다면 당신의 감각을 보여줄 수 있지만, 넘쳐난다면 업무와 상관없는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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