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령의시인바람♬/[♡] 령이읽은 책303

시집읽기-박선희[건반 위의 여자] 박선희 시인은 내딸같다. 여리고 하늘거린다. 보듬어주고싶다. 그녀가 시의 집을 굳건하게 지었다. 시감상> 해바라기는 동쪽만을 바라보지 않는다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가을이 앉았던 자리 4월이면 상처 파랗게 덮인 줄 알았는데 첫 번째 거푸집이 통증으로 흔들린다 해바라.. 2017. 8. 8.
시집읽기-강우식[마추픽추] 이시집은 제5회김만중문학상대상을 받은 시집이다. 나도 축하하러 그곳에 가서 박수도 치고 했었다. 워낙 장시라 짧게 읽기는 무모하다. 하지만 다 읽고나면 마치 소설을 읽은 것처럼 방대함을 느끼고 거대한 장편의 소설을 기분좋게 읽은 느낌이다. 그래서 다시 보았다. 매료되.. 2017. 8. 7.
시집읽기-강우식[사행시초2] 강우식선생님은 내가 배우고있는 선생님의 스승이시다. 그래서 매년설날에 세배도 드리고 인사를 드리지만, 매번 어렵고 낯선 분이다. 하지만 그분의 시를 읽는 건 행운이고 또 대단한 만남이다. 고스란히 그분의 노고가 앉아있는 시집을 마주하면서 참 시인 노장의 힘을 느낀다... 2017. 8. 7.
시집읽기-남태식[망상가들의 마을] 시인은 -아프다 온통,몸마저- 자서마저도 아프다고 했듯이 시도 아프고 저리게 썼다. 무덤, 그속에서 노는 아이들, 그속에서 피는 꽃, 삶이 그러했을 것이니, 나도 아프고 저렸다. 시감상> 오월, 초록 미처 다 피우지 못한 어수선한 조증의 꽃 떨어진 밑자리를 서성이다가, 되돌릴.. 2017.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