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집은 제5회김만중문학상대상을 받은 시집이다.
나도 축하하러 그곳에 가서 박수도 치고 했었다.
워낙 장시라 짧게 읽기는 무모하다.
하지만 다 읽고나면 마치 소설을 읽은 것처럼
방대함을 느끼고 거대한 장편의 소설을 기분좋게 읽은 느낌이다.
그래서 다시 보았다.
매료되는 시집이고, 내가 등단한 년도에 만난 시집이라
는 점에서 특히 더 특별하다.
나도 크고 싶다.
시로 거대해지고 싶다.
시감상>
연작시16.
102쪽 3~4행
골동이 된 재봉틀의 바늘 품같이 반복하여
촘촘히 새겨간 아픈 사랑의 누빈 자국을 더듬는다.
103쪽 마지막행~104쪽 1행
사랑이 꽃이 아니라면
시들어 떨어지는 것을 누가 그리 슬퍼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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