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2 도시 속의 눈꽃 눈오던 날 아침 눈꽃에 홀려 한없이 눈꽃을 보며 걸었다. 끝없이 눈세상만 있을 것 같았던 꿈 속 같은 세상을 황홀한 눈으로 또 내가 눈 꽃이 된 양 보고 담고 누워 뒹굴기도 하고 계속 눈만 보다가 눈이 시려서야 간신히 황홀경에서 빠져 나왔다. 또 언제쯤 이 도시가 이렇게 예쁜 눈꽃을 피울까 싶은 생각에 내가 기억하는 한, 이 황량한 도시에서 처음 이렇게 예쁜 눈꽃을 본 게 처음이다. 2024. 2. 27. 눈오는 날 갑자기 거리에 하얀 함박눈이 쏟아져내렸습니다. 우산도 모자도 없이 마냥걷다가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 담아봅니다. 하얗게 앉은 눈꽃... 한웅큼 쥐어질듯 퍼붓는 눈덩이들... 아깝지만 그래도 소복하게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갑자기 첫사랑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왠지 연락하면 받아줄 것 같지 않.. 2010.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