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호수길1 마장호수길 엄마랑 산책을 하러 간 곳이다.얼마나 추웠는지호수가 꽝꽝 얼었다.언니랑 걷는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는 중에 여자들 무리가 흔들다리가 들썩이도록 걸으며 떠드는 말이,앞서가는 남녀를 보며,참 어떻게 저리도 사이좋게 같이 다니냐며 부럽다면서 자기남편은 이미 남의 편이 되어 낯짝도 볼 수 없다고 불평을 토로했다.그러니까 그말을 들은 자그마한 분이,저건 다 불륜이야 야 둘러 봐 가족단위로 산책 삼아 오는거지. 부부가 이런 데 뭐하러 오냐?한다.그랬더니 자기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속을 꽤나 많이 썩었다는 아줌씨가 옆으로 비켜 지나며 한 눈에 보기에도 늙으신 노모를 모시고 지나는 네 가족을 옆으로 비켜주면서,저봐라 이런 데는 밥 먹고 소화 시킬 겸 가족들이 나들이 와서 건너보는 거잖아. 남녀가 오는 건 백프로 불건전한.. 2025.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