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1 아라문학/제20호/2018 여름 아라기획-사행시 오후 한 시의 버스는 파도를 탄다 오후 한 시의 고즈넉한 버스엔 나뭇잎들이 웅성웅성한다. 뛰어 오른 버스 안 은행나무핸들의 농익은 대화가 노랗고 문간 옆 하차문이 열리길 기다리던 갈잎이 울상이다. 보다 못한 꾀꼬리의 찢어지는 고함소리, 쪼까 문 여시오. 빙氷 서리가 낭자한 서러.. 2018.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