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신호등1 빨간 신호등/ 정령시집[연꽃홍수]중 38쪽 빨간신호등/정령 집 무너져 비 새는, 바람의 인사에도 기둥 허물어지는 그 안, 실낱같은 숨이 가슴께에서 점점 노래진다. 산 배앓이는 온 숲 깊숙한 골을 다 휘저어 놓고 동 틀 무렵 비로소 그쳤다. 지금, 참아왔던 붉은 설움이 옹이 되고, 그마저 부둥켜안은 채 몸 언저리에 새 움이 트고 .. 2013.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