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1 한국인의 성풍속도 ...9 도리어 소녀의 술책에 빠진 간교한 총각 옛날에 서울 생원 한 사람이 나이가 늙었는데도 아무런 이름이 없고 거디다 집안은 가난하여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다가 호남 어느 조그만 읍내에 머물러 이 교의 자제들을 모아 놓고 훈장질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런지 4,5년이 지나자 생원이 늙어 죽고 다만 처와 딸이 있는데 나이 열 여덟 살이 되어 가난하여 시 집을 보내지 못하였다. 그 때 이웃집 양반이 그 현미함을 듣고 사람을 보내어 정혼하고 예의를 행하려 하였다. 그런데 가까운데 있는 본읍 이방의 아들로 통 인으로 다니는 놈이 있었는데 그 또한 학동이었다. 이 자가 문득 생원의 집에 와서 여종을 보고 "너의 아가씨가 내게 와서 글을 배울 때에 여러번 나하고 몸 을 섞었느니라" 하거늘 여종이 주인 처녀의 어머니에게 .. 2010.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