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랑1 할매감자 / 정령 시집[연꽃홍수]중 77쪽 할매 감자/ 정령 알감자가 열매처럼 매달렸다. 하얀 뿌리가 감자 속을 파고든다. 알맹이가 진이 다 빠져 할매같이 되었다. 겨우내 베란다 구석에서 옹송그리며 그대로 한해를 났다. 제 몸을 양식인양 먹여 새끼들이 알알이 영글었다. 돌아가신 할매가 지난 가을 올려 보내온 감자다. 그 몸.. 2013.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