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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이나물 고순이는 먹는 건 쉬운 데 손이 많이 가서 집에서는 거의 안 해먹는다. 그런데 남편이 안면도에서 가져왔다. 안터넷을 뒤져보고 훑어보니 끓는물에 잠깐 데쳐 껍질을 벗기면 잘 벗겨진다고~^^ 일단 고순이는 끈기있게 앉아 껍질을 벗겨야 한다. 특히 들깨가루는 거피된 들깨가루를 넣는것이 좋다. 난 오늘 거피된 들깨가루인줄 알고 샀다가 알갱이가 씹혀서 당황하긴 했지만 워낙 고순이가 싱싱하니 괜찮았다. 거피들깨가루를 필히 쓰시길! 암튼 맛있으니 됐다. 재료) 마늘 간것 반숟가락, 고순이 껍질 벗겨서 두주먹, 양파 반 개 채썰기, 홍게간장 휘둘러주기, 물 조금, 들깨가루, 들기름 1. 껍질을 벗긴 고순이를 잘 씻어둔다. 2.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3. 양파도 같이 볶는다. 4. 3에 고순이도 넣고.. 2024. 10. 8.
엄마랑 손잡기 엄마손은 부드럽다. 근 십년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 하지만 그 이전의 엄마는 하루도, 한 시간도 손을 놀린적이 없다. 허리가 펴지질 않았고, 손이 곱지를 못해서 크림 한번 바른 적도 없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런 엄마가 치매에 걸리고 아무것도 않고 계시니 고와지는 중인것 같다. 아이처럼 고와지지만 나이만큼의 주름은 어쩔 수 없다. 예쁘게 늙어가서 감사한 울엄마다. 2024. 10. 4.
내가 빌린 책 정작 빌리고 싶은 책은 한 권도 못 빌리고, 엉뚱한 책들만 빌려왔다. 그래도 이번에 빌러온 책은 다 괜찮은 것 같다. 2024. 10. 4.
내가 허리 아파서 힘들 때 내가 허리 아파서 힘들 때 나에게 신경 써준 사람이 있다. 예쁜 딸, 그리고 내곁에서 바라봐 준 사람, 내친구다.. 빨리 회복하라고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다고 외로워하지 말라고 힘이 되어준 이들이다. 고맙고 감사하다. 2024.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