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5-토 오후2시
<반려문학, 詩가 그리운 계절>
송찬호시인의 강론중에서
-시에서의 꽃
♥시로서의 꽃을 보는 관점에 대하여
대략 생물학적으로 꽃을 생식기로 본다면,
향기나 빛깔은 꽃의 언어이고, 벌이나 나비에게는 대합실 혹은 휴게실 또는 터미널이라 할 수 있다는 말씀과 함께~
♥한번은 불러줘야하는 의무감으로 혹은 존재감으로서 그 단계를 넘어서 새로운 이름을 불러주는 다양한 화장품 혹은 다양한 의상이라는~
♥또 시의 언어에서 꽃은 세계를 빚대어 소환해서 사용가능하지만 이미 다 된 것이고 다시말해 텅빈 곳간같기도하고 왕가의 무덤같이 도굴된 것이지만, 시의 꽃에서는 새로운 뭔가를 발견할 수 있는가 찾아야 한다는~
♥시적언어를 찾으려하면 자신의모습을 가리고 다가가면 숨는데 이것은 게으른글쓰기와는 차원이 다르고 대상의표면에서 미끄러지고 관습이나 상급이라는 과녁에 꽂히게 된다고
♥따라서 사물이나 대상이 오래된모습을 보이지만 끊임없이 이세계에서 말걸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예를 들어 달팽이는 달팽이식 풀벌레는 풀벌레식으로 대상이 나에게 말을 거는데 얼마나 시적으로 표상하는가가에 달려있다고~
♥결론적으로 그들이 들여다 보지못한 꽃들이 있을 수 있다는 틈새, 변방의 시학을 하라는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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