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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의시인바람♬/[♡] 령이의 일상

가을하늘공활한데...

by 정령시인 2017. 9. 1.

 

 

 

 

 

가을이 성큼성큼

걸어온다.

사과가 빨개지거나 말거나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거나 말거나

코스모스가 한들거리거나 말거나

잠자리는 아무데고 둘이서 붙어 다니며 연애질을 하거나 말거나 하늘이 높다랗게 서서 걸어오고 있다.

나는 그저 따뜻한 차 한 잔과

책 한 권만 있으면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