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비애와 아픔을 역설로 읽어내는
언어의 연금술이 돋보인다.
시감상)
무논
물 댄 논이
운다
햇살과
바람,
개구리와 새 소리에
주름져서
울고 운다
천근만근 말없는 것이
주름져서
울고
우는
봄밤
슬프달 것도
아프달 것도 없이
당신은 가는데
잡을 수 없어
그 자리에 남는
짐 하나
당신으로 살지 못하여
주름져서 울고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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