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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의정보담기/[♡] 공부하기

말하기의 기본원칙

by 정령시인 2007. 8. 28.

말 솜씨와 모든 말하기의 기본원칙  



※ 말 솜씨는 타고 나는 것일까?

우리는 주변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말솜씨는 타고나는 것일까?
사람은 태어나면서 누구나 말을 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성장 과정과 환경, 그리고 교육의 정도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말솜씨(말재주)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계발에서 온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입증이 되었다.  
분명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화술(話術)의 훈련(訓練)으로 당신도 분명 말을 잘할 수 있으리라.
말하기에 자신이 없는 여러분들이여! 희망을 가지고 話術의 訓練에 임하소서…

※ 말을 잘 하는 사람이란?

말을 잘 하는 사람이란 아무 말이나 거침없이 지껄이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말하고 싶은 것을 상대방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심화시켜 갈 수 있는 사람이 정말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말솜씨는 분명 자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으로는 '스피치학'이나 '화술론(話術論)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전문 기관이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실제 말하기 훈련을 통한 자신의 부단한 노력이 있는 한 얼마든지 말을 잘할 수 있다.
평소의 잘못된 언어 습관을 고치고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 줄을 줄 아는 넓은 마음'으로 자신의 말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말을 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말하기 전에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사람, 올바른 가치관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고 진실되게 말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분명 말을 잘 하는 사람인 것이다.

※ 모든 말하기에는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모든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첫째, 말을 천천히 한다.
아무리 말을 잘하고 그 내용이 좋다 하더라도 말을 빨리하게 되면 상대방이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없지 않겠는가?
특히 대중 연설에서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 단상에 오르게 되면 불안감이 고조되어 자신도 모르게 말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침착하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말하는 습관을 평소의 훈련으로 다듬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천천히 말을 하는 것과 말을 느리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한다.
 
둘째, 말을 크게 한다.
듣는 사람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들어야할 정도의 작은 목소리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할 수가 없다.
목소리가 작으면 그 만큼 자신감도 떨어질 뿐더러 전달 효과도 적어진다는 말이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자신의 목소리를 조절할 줄 아는 지혜도 꼭 필요하다.
자신의 목소리가 작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평소에 훈련을 통해서 자신감 넘치는 큰 목소리로 발성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말을 또박또박하게 한다.
말하는 내용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또박또박하게, 띄어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어디에서, 어떻게 말을 띄어서 하는냐에 따라 그 내용은 물론 전달 효과도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를 두 가지 형태로 띄어 보면...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와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로 확연히 구별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말을 하는 사람이 그 내용에 따라서 표현하기 쉽고 뜻에 맞게 띄어서 말하는 연습이 필요할 뿐이다.

(띄어 말하기 연습)
①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②아기다리고기다리던내생일 ☞ 아!/기다리고 기다리던/내 생일/
③전교장선생님의말씀에따라 ☞ 전(全,前)교장 선생님의/말씀에 따라/

넷째, 말을 자연스럽게 한다.
자연스럽지 않고 일부러 꾸며서 하는 말은 왠지 상대방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다.
자신의 음성(音聲)이 아닌 미성(美聲)이나 가성(假聲)의 사용은 듣는 사람에게 싫증을 주고 거부
반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신뢰감을 줄 수 없다.
따라서 모든 말을 할 때에는 정말 대화를 하듯이 정확하고 올바른 발음으로 자연스럽게 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정확한 발음을 내기 위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입 모양을 올바르고 정확하게 한다.
※입모양 훈련(口型訓練)을 위한 모음, 자음, 낱말, 문장연습
①홀소리 연습:
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                            

②닿소리 연습:
ㄱ(기역),ㄴ(니은),ㄷ(디귿),ㄹ(리을),ㅁ(미음),ㅂ(비읍),ㅅ(시옷),ㅇ(이응),ㅈ(지읒),ㅊ(치읓),ㅋ(키읔),ㅌ(티읕),ㅍ(피읖),ㅎ(히읗)

☞ 닿소리를 통한 입모양 훈련을 할 때에는 앞의 말보다 뒤의 말에 힘을 주어 발성한다

③1음절 연습: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거,너,더,러,머,버,서,어,저,처,커,터,퍼,허
고,노,도,로,모,보,소,오,조,초,코,토,포,호
구,누,두,루,무,부,수,우,주,추,쿠,투,푸,후(그,느,드,르·기,니,디,리…)

④2음절 연습:
국어,산수,자연,사회,체육,과학,부모,사랑,웅변,발성…

⑤3음절 연습:
아리랑,달맞이,불국사,말발굽,새마을,도토리,다람쥐…

⑥4음절 연습:
나라사랑,동네방네,사시사철,평화통일,남남북녀…

⑦동모음연습:
달랑달랑,파릇파릇,살금살금,나풀나풀,아장아장,어정어정,가물가물,주룩주룩,주섬주섬,꾸물꾸물,울퉁불퉁,출렁출렁,촐랑촐랑,꿈틀꿈틀,토닥토닥,터덕터덕,오손도손,모락모락,무럭무럭,옹기종기,오밀조밀…

◇ 위의 내용에 맞추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해 본다.
   
나는/자랑스런 태극기 앞에/조국과 민족의∨√무궁한 영광을 위하여/몸과 마음을 바쳐/√충성을 다할 것을/√굳게 다짐합니다.

◇ 위의 내용에 맞추어 "청년이여! 대망을 품어라!" 라는 글을 낭독해 본다.
 
미국의 크락크 박사는 "청년이여! 대망을 품어라!" 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모름지기 청년은 웅지(雄志)를 품고 바르고 쉽게 작은 인물이 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힘껏 노력하여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서 공헌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나치게 약고 잔꾀가 많고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또 금방 일어났다, 금방 쓰러지는 약삭빠른 사람들…
한 마디로 막하 인물은 많지만 산이나 바위같이 굳세고 큰 인물은 적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땅히 청년은 들에서 자라나는 느티나무와 같아야 합니다.
들에서 자라나는 느티나무 초년생은 뿌리와 가지가 잘 자라기는 하나 별로 풍치(風致)가 없습니다.
이와 반대로 화분 속의 느티나무는 꼬불꼬불 이상한 모습으로 오무라져 볼품도 있고 값도 비쌉니다만 장래에 큰 기둥이나 재목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장래에 큰 기둥이나 재목이 되기 위해서는 어릴 때 평범하여… 이것이 바로 위대한 평범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