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1 새벽 /정령시집[연꽃홍수]중 51쪽 새벽/정령 남루한 바람만 휑한 시장통 국밥집의 벼랑박은 빈 자리가 없다. 못이 박히는 고통을 감래하며 견뎌낸 족자는 가화만사성을 흘려놓는다. 불붙은 담배는 빨간 원에 사선으로 갇혀 금연이란 단서조항을 붙인다. 벽이 맞닿은 곳, 바닷가 모래밭에 덩그러니 두 남녀가 어깨를 감싸고.. 2013.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