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뱀1 몰래 쓰는 단양연가 -1~21/정령시집[ㅋㅋ라는 갑]중에서 몰래 쓰는 단양연가‧1 ―뒷산 창꽃 가느다란 고갯길을 넘어가요. 풀밭 위에 앉아볼래요. 예쁜 꽃이 여기도 핀다고 말해요. 하늘 저편엔 누가 살고 무엇이 있을까를 말해요. 수술싸움으로 내기를 해볼래요. 꽃이 쌓일수록 귀가 빨개져요. 손가락이 파르르 떨리네요. 손톱속의 하얀 반달.. 2018.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