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일기11 병실일기‧1 병실일기‧1 ―바람 휘이이 눈썹을 돌아돌아 간지른다. 이슬이 맺힌다. 북극곰의 하얗고 긴 가슴을 휘휘 훑어 뭉툭한 발톱을 한 바퀴 선회한다. 빙산을 넘고 넘어 남태평양 중간에서 데워져 사막여우의 귓볼을 건드리고 낙타를 올라탔을 때 당신이 올려준 머리칼에서 난 향기, 오아시스.. 2019.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