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마1 아라문학(2015봄호)-근작조명(허문태)/정령의 시읽기 근작조명 > 정령 : 세상과 소통하는 서정의 출구 하나 열다 ―허우범시인의 시읽기 9월 초승달이 알곡처럼 속살이 여물 때쯤 휜 허리 마디마디 외할머니는 괴질을 앓는다 그 황혼 한 자락에 손을 넣으면 내장이 비쳐드는 아린 알몸에 오한처럼 서걱이는 한 줌 소금기 높새는 밤새 처마 .. 2016.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