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꽃 한 움큼2 부천여성문학31호(2024) 표지그림은,시화전 때 내가 그린 화분의 그림으로 낙점되어 실렸다.그리고 시 5편은, 설마,소래포구일몰의 소론,개양귀비,아카시꽃 한 움큼,매미를 실었다. 2024. 12. 20. 시화전 에 걸었다. 부천여성문학회 시화전 내 앞치마와 토분 아닌 그냥 화분. 시, 차 한 잔, 그리고 아카시꽃 한 움큼 아카시 꽃 한 움큼 /정령 이파리 떼어내던 동이가 손이를 보고 말더듬이 되었지. 말을 더듬거릴 때마다 한 움큼 입에 털어 넣던 꽃이었지. 떠들지도 않고 장난도 안 칠게 공부도 하고 책도 읽을게. 아카시나무 그늘에서 한 다짐 더듬거리며 맹세를 했다지. 눈 감은 동이한테 순이 대신 벌이 날아와 대답하듯 쏘았지. 퉁퉁 불거진 입술로 학교에 온 날 순이는 깔깔 웃었다지. 아카시 꽃 한 움큼 말더듬이 동이가 입안 가득 넣었다지. 그늘진 순이도 한 움큼 입에 넣고 동이보다 크게 웃었다지. 아카시 꽃내가 풍기는 날이면 웃음소리가 자지러졌다지. 차 한 잔 /정령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우리는 웃음이 납니다 한 모금을 축.. 2024.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