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르륵1 손/정령시집[크크라는 갑]중에서 손/정령 강물은 숨이 차도록 흐르고 숲은 쉴 새 없는 호흡으로 출 렁댄다. 꽃들은 홀씨 되어 가고 나뭇잎은 버석거리다 부서 진다. 웃음소리만 남은 빈 터, 돌 공장 하역을 하다 으스러져 붕대로 싸맨 검지는 마디가 짧다. 광산에 들어가 갱 속에 묻힌 중지는 첫마디가 뭉개 졌다. 떨어지는.. 2013.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