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일3 시집읽기-차주일[어떤 새는 모음으로만 운다 ] 후일담) 지인이 선물로 준 시집이다. 어떤 새는 모음으로만 운다 -사랑 자신을 먹이로 쫓던 새를 찾아가 그 새의 눈물을 빨아먹어야만 살아남는 나방이 있다. 천적의 맥박 소리에 맞춘 날갯짓으로 잠든 눈까풀을 젖히는 정지된 속도로 천적의 눈물샘에 긴 주둥이를 밀어 넣을 수 있었.. 2018. 8. 22. 시읽기>낙화 / 차주일시집[냄새의소유권중에서] 낙화/차주일 혼잣말 중얼대는 사람이 꽃나무 앞에 서 있었다 그는 응달에서 양지쪽 꽃 한송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각막에 걸려 있는 꽃잎을 제 눈 속으로 넣어야만 하는 듯 어깨까지 들썩이며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양손을 가슴에 대고 마음에서 어떤 신념이라도 빼내야만 하는 듯 고통.. 2011. 4. 27. 시읽기>일향의 어원을 찾아서 /차주일[냄새의소유권] 일향의 어원을 찾아서 - 차주일시집[냄새의 소유권]중에서 시 탁발하던 중에 일향이란 동네어귀 지나치게 되었는 데요. 한결같다는 일향(한일 향할향)이란 말로 들립니다. 참기름 보따 리를 안고 지팡이를 짚고 허리굽은 모습을 향(향할향)자로 읽으 며, 할머니께 여기 이름이 왜 일향이.. 2011.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