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하루
어느날 달팽이 한 마리가 아주 힘겹게 풀밭을 가기위해
애를 쓰고 있었어요.
아무도 그를 도와주는 이는 없었어요.
오로지 혼자해야만 했었지요.
달팽이는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발걸음 떼었어요.
누구도 도와주지않아도 참으로 열심히열심히 앞을 향하여
계속 기어갔었지요.
그렇게 오래도록 기어서는 드디어 풀냄새가 폴폴 풍기는 언덕밑에 다다르게 되었어요.
달팽이는 마지막 힘을 모두 더해 총력을 기울였어요.
드디어.....
맛있는 풀냄새는 코앞에서 나고 있네요.
좀더 힘을 내자 영차 영차....
드디어 해내고야 말았어요.
달팽이가 찾고자하는 신선한 풀들이 가득한 곳.
바로 이곳에 달팽이는 보금자리를 펴고 결혼도 하고
아기도낳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그런사실을 요녀석이 찍었다면 믿으실래요?
아님 욘녁이....? 하여간요.
지친 어른들과는 확연히다른 아이들의 관찰....
우덜은 게으름의 미학을 연구중이어요^^
특히 요런애들하고 함께있는 저 어른은 더더욱요.
그래도 이쁜척은하는 센스있는 여성들이지요..^^
귀여운 돼지들처럼..
나중에 요렇게 결혼하라고 할거거든요.
느리지만 천천히 준비하고 계획하고 섣불리 경솔하지는 말자구요.
달팽이처럼 끈기있는 사람....
돼지처럼 한결같은 사람....
우리 그렇게 살아가자구요.
'∑령의시인바람♬ > [♡] 령이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 삼총사 (0) | 2009.10.21 |
---|---|
오순이의 옷만들기 (0) | 2009.10.16 |
노무현대통령분향소 (0) | 2009.10.16 |
오순이의 왕부채그림 (0) | 2009.10.16 |
덕유산에서 보낸하루 4탄 (0) | 2009.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