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쓰는 단양연가 18_누룽지 / 정령
솥뚜껑만한 누룽지를 한가득 안고 있으면요
나풀대던 노랑나비 먼저 와 머리맡에 앉는 데요
모두가 네가 꽃인가 보다 하고요,
노릇노릇 누룽지 오도독 나눠 먹고 나면요
벌노랑이 노랑꽃 나비하고 재잘재잘 수군대는 데요
바짝바짝 아기분꽃이 까치발을 들어요.
시침 뚝 떼다가 딸꾹딸꾹 누룽지 목에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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