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이로 85세 된 임강빈이라는 시인이 보내신 [바람, 만지작거리다]란 시집중에 이런 시가 있다.
마지막/임강빈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는 마지막이란 말을 즐겨 쓴다
마지막은 끝이다
소중하다
그 소중한 것을
너무 헤프게 쓰고 있다
마지막 기회
마지막 약속
마지막 이별
이 소중한 마지막이
난무하고 있다
바람 되어 사라지는 날
나의 마지막은 언제일까
감상>언젠가 우리모두가 떠나야하는 데도 우리는 아무렇지않은 듯 태평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우리모두에게 그 때를 자각하게 해주는 시다.
언제인지모를 그 때를 위해 준비해야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우리모두는 오늘을, 늘 최선을 다해 살고 있지않은가.-임강빈/시집[바람, 만지작거리다]중에서(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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