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하병연
열대야가 지속되자 부부싸움이 칼부림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이때 애호박이 여립니다
고등학생이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이때 단호박이 열립니다
국회에서드잡이한 국회의원들이 욕설을 쏟아내었다고 합니다
이때 국수호박이 열립니다
초등학생을 강간 살인한 극악무도한 범인이 붙잡혔다고 합니다
이때 쥬키니호박이 열립니다
전국 광장에서 수백만 명이 촛불집회를 열어 혼잡하다고 합니다
이때 밤호박이 열립니다
노점상 홍계향 할머니가 한펗생 모은 전재산을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조선호박이 열립니다
아무래도 올해 농사는 호박이 대박인 듯합니다
답문>
재취업준비로 정신없다가 이제야 회신으로 받은 시집을 네잎크로버 펼칠 때처럼 조심스럽게 펼쳤더니 호박이 나옵니다^^;; 여러 호박종류 이름을 사회상에다 담으니 절창입니다~고맙습니다~저도 1시집에 호박꽃이 있지만 훨 좋습니다~두고두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감상하겠습니다~쭈우욱 건필하시고 찜통더위에 건강보전 필하시옵길~정령올림
'∑령의시인바람♬ > [♡] 령이읽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집읽기-허문태[달을 끌고가는 사내] (0) | 2016.10.12 |
|---|---|
| 시집읽기-송미선[다정하지않은 하루] (0) | 2016.08.10 |
| 시집읽기-고경숙[유령이 사랑한 저녁] (0) | 2016.07.17 |
| 시집읽기-김효선[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 (0) | 2016.07.17 |
| 시집읽기-권순[사과밭에서 그가온다] (0) | 2016.07.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