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썰다.
길을 걷다 어떤 군인이
목마른 나에게 준 물을 마시고
그래도 목에 커다란 알갱이가 걸려
켁켁 거리다 깨어나 꿈에그런건지
실제로 내목에 알이생긴건지 물을 마셨다.
침도 모아삼키고 양파즙으로 한번더 넘기고
계피인삼뿌리양파껍질월계수잎알커피된장을 냄비에 넣고 끓였다.
푹푹끓으며 냄새가 구수해질때, 껍질달린 돼지고기를 넣고 45분을 더끓인다.
꼭 45분을 식탁에 앉아 라디오를 틀고 김어준의뉴스공장을 듣는다.
현시국의 정황들이 켜켜이 쌓아놓은 볏단같다는 생각이 든다.
파헤치고 들어가면 갈수록 양파같은가하면 더큰양배추라나~
암튼 나의 수육삶기는 이젠 눈감고도 재료만 있음 잘한다.
45분...저시간이 관건이라 일러준 고깃집사장님이 새삼존경스럽다.
매번 실패없이 쫀득하고 맛있는 수육이된다.
김장배추랑명이나물이랑 내가담은 고추장아찌랑 달래장아찌랑 환상궁합이다.
먹을만큼 썰어서 삶은국물과 함께넣어 냉동보관후 먹고싶을때마다 언제든 먹으면 더좋다.
일주일치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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