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길기도 엄청 길었지만,
장손 조카 정근영(24살, 남)의 활약이 대단하였다.
부모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모르지만,
직장에서 보너스를 탔다고
추석 전날까지 택배가 거의 일주일동안
매일 왔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경비아저씨가
모든 택배는 301호만 간다고
감탄을 하셨다고 할 정도였다.
실로 그양이 어마어마하다.
해서 기념삼아 기록해둔다.
그걸 친정 가족톡에 올리면서 남동생은 선착순으로
골라 집을 수 있으며, 고르고 남는것은
어머니아버지 것이라고 해서,
모처럼 식구들이 다 모였다.
각자의 선물들도 챙겨서 왔다.
큰언니는 멸치와 카카오닙스를.
둘째언니는 부모님용돈과 음식을.(직접 모시고 있으니까, 우리가 용돈도 챙겨줌)
세째언니는 강원도고사리와 감자와, 갓 잡아올린 싱싱한 대하를 직송해서 대하회를 소주와 함께 먹게 함.
큰올케는 아들의 커다란 마음과 부모님 용돈을.
나는 들어온 김과 햄과 카놀라유와 등갈비찜과 잡채를.
서로 물건을 고르고 또 나누고 정말 정겨운 추석이 되었다.
근래에 보기드믄 가족행사가 되어서 행복했다.
역시 나누는 것은 보기도 좋고 웃음이 많이 나온다. 엔돌핀이 펑펑 솟는다.
우리아파트에서 아마 우리친정인 301호가 제일 시끄럽고 왁자스러웠다.
보름달만큼 풍족하고 마음 넉넉해지는 알찬 한가위였다.
늘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 드디어 제대로 써본다.
♥한가위만 같아라. 사는 매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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