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령의시인바람♬/[♡] ㅋㅋ라는갑

그놈`4_낙엽

by 정령시인 2019. 11. 8.


그 놈4

낙엽



문을 두드립니다

떨어진 낙엽들이 하수도를 막았다고요

청소비소송을 건 답니다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고 하던 낙엽, 땅위에 버림받고 흩어져 낙엽 밟는 소리가 좋으냐고 묻던데 대답은 하셨는가요? 외롭고 쓸쓸한 여자*에게 낙엽이 쌓이고 흩어지는 날 가을편지는 쓰셨는가요?

소송을 걸다니요. 그럴 수 있나요?

 

*구르몽과 고은의 시에서 인용함.


'∑령의시인바람♬ > [♡] ㅋㅋ라는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밭  (0) 2019.11.08
그놈`5_제라늄  (0) 2019.11.08
그놈`3_늑대  (0) 2019.11.08
그놈`2_대화  (0) 2019.11.08
그놈`1_관계  (0) 201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