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모현정
아십니까
벽오동. 지는 저녁
강을 거슬러오는 바람을.
다산 정약용이 나룻배를 건넜던
장미산 나루
예전에는 연꽃이 만발한 꽃담이었다지만
지금은 공군 비행장과
하담리라는 이름만 남은 빈터
길섶마다 풀꽃들
패랭이꽃, 찔레꽃, 달맞이꽃, 망초꽃
전설을 꽃 피우고
동산 위에 모현정
홀로
거슬러오는 바람을
헤아리고 있는 곳은.
출판기념회에 초대받아
낭독했던 시다.
존경하는 다산 정약용이야기에 미쳐
그냥 낭독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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